오뚜기 창업주
풍림(豊林) 고(故) 함태호(咸泰浩) 명예회장 평전(評傳)

나무, 숲이 되다

들어가는 말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있다. 아련해지기 시작
하는 그분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다시 한번 모든 것을
기억해보면서 소스라치게 놀라며 살아생전에 함께했던 일들, 대화들이 마음속으로부터 몸 안의 세포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살아나오는 느낌을 받는다.

맞아, 그렇게 하면 되지! 정말 대단하신 분이야 감탄을 하며 그와의 대화를 마칠때 마다 갖는 이 느낌.

좀 더 얘기하고 싶은 내용들도 있지만 그것은 또 다른 숙제로 남겨 두고, 그의 일생을 읽어나가며 그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분명하게 일치하고, 항상 준비하며 계시던 분이기에 그 어떤 경우에도 갑자기 놀라며 닥쳤던 일은 그에게 절대로 있지 않았다는 기억을 다시 되새기며, 따라가기엔 너무 멀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며 쫓아가야지 하는 강한 바람을 갖는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하여 그의 일생을 정리하여 놓은 것이다.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그의 모습들 하나하나를 끄집어내어 그의 인생을 꾸며 보았다. 단순한 하나의 일에도 그분의 깊은 고뇌와 생각, 결심이 숨어있기에 그것을 다 표현하기보다는 읽는 분들이 다시 한번 생각하며 느낌을 갖기를 바란다.

“이 모든 영광을 아버지(하나님)께 돌립니다”라는 그의 마지막 목소리는 아마도 내가 영원히 잊지 못하고 함께 갖고 가는 내 마음의 기둥이 되리라.

2019년 9월 함영준(오뚜기 회장)

제1장
어린나무를 심어 보살피다 : 도전과 개척

(1) 원산 출신 육군 소령, 카레를 만나다

① 열일곱 원산 소년 월남기(越南記)
② 전쟁, 그리고 고교생 육군 장교
③ ‘식품’에 대한 의지, 카레에 대한 확신

(2) 한국인의 입맛을 바꾸는 일, 식품의 역사를 쓰는 길

① 영업부장도 처음 먹어본 첫 제품, 카레
② 머리 쓰고 땀 흘리자
③ ‘한국인의 식탁’에 올릴 ‘한국의 케챂과 마요네스’를 만들자!

(3) 넘어지지 않는 오뚜기

① 영업사원들의 출격, 마지막 한 명까지 귀환을 기다리는 사장
② 오뚜기
③ 넘어질 수 없는 이유

제2장
정성을 다해 나무를 키우다 : 스위트홈(Sweet Home)

(1) 국민 대다수를 위한 선택

①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눈높이와 소비자의 마음으로
② 최고의 원료, 최고의 시설, 최고의 품질_’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③ 연구원의 자세, 주부의 마음

(2) 식품회사 대표의 직책은 무엇이며 역할은 무엇인가

① “오뚜기 함태호 사장님은 예언가입니까?”
② 가장 엄격하고 가장 냉정하고 가장 중요한 행사_시식회
③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식품’을 위해

(3) 참 아름다운 말 ‘식구(食口)’, 참된 행복이 시작되는 식탁

① 식탁에서 시작되는 행복, 스위트홈
② 즐거운 나의 집, 내 집뿐이리

제3장
열매를 거두어 함께 나누다 : 상생과 협력

(1) 함께여서 소중한 일들, 소중한 사람들

① 오뚜기를 닮은 사람들
② 사원이 아니다, 가족이다
③ 사람을 길러 널리 쓰이게 하는 일

(2)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① 오뚜기를 닮은 회장님
② 영원한 오뚜기 직원

제4장
나무와 나무가 모여 숲이 되다 : 사람과 사랑

(1)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고, 국민이 있어야 기업이 있다

①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② 다시 일어서는 오뚜기 민족의 저력

(2)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한 사람들,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 할 귀한 사람들

① ‘갑’도 ‘을’도, ‘주연’도 ‘조연’도 없다
② 협력업체의 보증수표, 오뚜기

(3) 사람을 지키고 사랑을 기르는 풍림(豊林), 그 아름다운 숲

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② 오뚜기처럼 일어나 건강하게 달리는 어린 생명들
③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에게”